침몰해가는 레알, 공격진 이대로 괜찮을까 [ 신건의 US #12 ]

절대 무너지지 않을거 같았던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진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최근 레알마드리드는 팀 득점이 시즌마다 계속해서 감소 하고있는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레알마드리드는 심각한 골가뭄에 시달릴 수 있다. 레알마드리드가 이렇게까지 쇠퇴한 이유는 무엇일까.

1. 공격진의 노쇠화, 줄어들지 않은 의존도

레알의 골가뭄에 가장 큰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베테랑 의존도가 줄어들긴 커녕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3년 득점을 살펴보면

18/19시즌 108득점 -> 19/20시즌 99득점 -> 20/21 시즌 88득점으로 매 시즌마다 득점은 계속해서 감소 중인 상황.

또한, 최근 3년 팀 최다 득점은 3년 연속 벤제마가 차지했는데, 이젠 노장의 반열에 든 벤제마는 언제든 폼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다.

대체자로 영입했던 요비치, 레알마드리드의 기대주였던 마리아노 등 많은 공격수들이 영입, 합류했지만 벤제마를 대체할 공격수는 현재로썬 보이지 않는다.

벤제마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 현재로썬 최우선 과제이다.


2. 선수들의 부진

지난시즌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수들은 계속해서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시즌 선수들의 스텟을 알아보자면

- 벤제마: 46경기 30골 9도움
- 비니시우스: 49경기 6골 9도움
- 이스코: 29경기 0골 2도움
- 마리아노: 22경기 1골 0도움
- 아자르: 21경기 4골 1도움
- 호드리구: 33경기 2골 7도움
- 베일(토트넘 임대): 34경기 16골 4도움
- 외데고르 (아스날 임대):23경기 1골 2도움
- 쿠보(비야레알 임대): 31경기 1골 1도움
- 요비치(프랑크푸르트 임대): 18경기 4골 0도움
- 아센시오: 35경기 5골 2도움

지난시즌, 임대를 제외하면 10골이 넘는 선수는 벤제마 단 한명뿐이다.

레알마드리드의 득점력이 상당히 감소했고, 믿을 선수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또한 작년 레알마드리드는 정말 모든 선수가 부상을 겪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부상이 많았다. 때문에 30경기 이상 출전한 공격수도 단 4명뿐이다.

그리고 매년 나왔던 10-10 ( 10골 10도움 이상 ) 기록한 공격수도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 만큼 부상과 부진이 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레알이 반등하기 위해선, 공격진의 부활이 절실하다.


3. 더 이상 없는 추가영입, 계속되는 이탈

레알마드리드는 현재 지난 겨울 이적시장과 같이 어떠한 영입 움직임도 취하지 않고있다.

하지만 이탈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보는 재임대 가능성이 높고, 디아즈는 2년 추가임대, 이스코는 매각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중이며, 마리아노는 레알 측에서 매각을 원한다.

또한 이번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였던 마르틴 외데고르마저 적응문제로 팀을 떠나기를 원한다.

거기에 복귀한 베일, 활약이 미미한 요비치와 아자르까지, 다들 적응문제로 활약이 어떨지는 미지수인 상황.

레알의 미래를 위해선, 추가영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마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썬 진전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
다른 공격수와는 아무런 링크도, 영입시도 움직임도 없다.

영입없이 이번시즌을 시작한다면, 레알은 더욱더 득점이 감소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4. 그럼에도, 새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레알마드리드는 현재 상당한 득점부진을 겪고있다. 하지만 이번시즌은 달라질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부진에 시달렸던 아자르, 요비치의 부활 가능성과,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의 잠재성이 폭발한다면, 추락이 아니라 오히려 날개를 펼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한 벤제마의 노련함이 더해지고, 토트넘에서 폼을 되찾은 베일이 성공적으로 적응한다면 베테랑들의 경험도 가세될 수 있다.

추가 영입없이 새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레알마드리드, 과연 새 시즌은 날개를 펴게될까, 아니면 오히려 더욱 더 추락하게 될까.



사진 출처= 구단 공홈, 벤제마 공식 트위터